life is like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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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is 2020. 4. 4. 16:30

최근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 적이 있었다. 이런 생각이 딱 드는 순간,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닌데... 아니었는데 어떻게 내 존재가 무의미하다고 느껴지게 되었지, 라며 우울한 마음이 더 들었다.

나는 올해 서른살이 되었다. 서른살의 로망이 딱히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건 스스로 우울함에 빠져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더이상 슬퍼하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내가 가장 자기애가 넘쳐던 때가 언제였는지 떠올려보니 서른살의 딱 반인 15살이었던 것 같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다. 좋아하는 것이 많고, 좋아하는 것들을 그런대로 잘 했었다. 순수하다 못해 감성이 흘러 넘쳐서 내 자신을 너무 너무 사랑했었던 것 같다. 그게 바로 그 유명한 중2병인가^^; 중2병이 병이라도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내 자신이 세상의 중심었던 그 때 시절의 감성이 아닐까. 이런 생각만으로도 우울함이 해소되는 것 같다. 그래, 그 때처럼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해보자.

 

나는 지금처럼 무기력하게 있고 싶지 않다. 무엇이든 열의가 넘치고 내가 하는 모든 것에 자신감이 넘쳤던 그 시절의 내가 되고 싶다.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인생은 이와 같은 것이라고 유의미한 내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그리고 기록할 것이다. 훗날 혹시 또 위로가 필요한 나를 위해... 다시 시작하고 싶은 오늘의 나를 남길 것이다.

 

Photo by Cristian Escobar on Unsplash


by.liis (Life i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