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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해야하는 이유

liis 2021. 3. 23. 17:25

엄빠... 블로그를 하세요!


예전부터 부모님과 동생에게 블로그를 하라고 주구장창 이야기를 했다. 그럴때마다 다들

"쓸 것이 없다... / 귀찮다... / 사진도 잘 못찍고, 글도 잘 못쓴다... / 뭐하러 하냐..."

등등의 이유로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정년퇴임을 하시고, 동생은 코로나로 일을 쉬게 되면서 주부이신 어머니까지 셋이서 계속 집에만 있게 되었다. 다들 쉬는 동안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해보다가 더이상할 게 없어서 무료함을 느끼고 있을 때 다시한번 블로그를 권했다. 가족들이 블로그를 시작한지 약 3개월이 된 지금은 왜 이걸 이제서야했는지 웃으면서 지금 누구보다도 재미나게 블로그를 하고 있다.


블로그를 해야하는 5가지 이유

 

 

01. 내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보통 뭘 써야할지 모르겠다고들 말한다. 당연하다. 아무것도 없으니까 쓸 것이 없는 것이다.

나는 블로그를 왜 시작하게 되었는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오늘은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아주 단순한 일기 형식의 글을 쓰기 시작해보자! 일기를 쓰고 아주 간단한 메모라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반복해서 쓰고 있는 주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즉, 나도 몰랐던 나의 관심사를 알게 되는 것이다!

 

 

02. 새로운 역할을 얻게 된다.

나는 블로그를 하면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 바로 '부캐'를 얻는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블로그를 개설하는 것만으로도 그 공간을 채우는 '디렉터'가 된다. 새로운 직함 또는 직책을 얻는 것과 같다. 다른 말로 '부캐'를 만든다.

새로운 역할을 생기면 나도 모르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새로운 재능을 알게 된다. 또한, 새로운 역할을 잘 해내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게 된다.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역할 외에 새로 부여된 역할을 통해 해소감을 느낄 수 있다. 

 

 

03. 생산적인 취미생활을 만들 수 있다.

취미가 생겼다는 것은 인생의 활력소를 얻은 것과 다름이 없다. 블로그에 시간을 투자하다보면 일상의 무료함과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 블로그에 쓸 콘텐츠를 개발하고, 콘텐츠를 위해 경험하고 공부하고, 또 블로그를 통해 새롭게 알게된 사람들과 소통하게 되기 때문에 심심할 틈이 없다. 

블로그에 시간을 투자해서 나오는 결과물은 결국에는 콘텐츠이다. 콘텐츠가 쌓이면 최소한 관련 주제에 대해서는 아마추어라도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취미에서 전문가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네이버, 다음 블로그 같은 경우 일정기간 동안 일정 갯수의 글을 작성하면 쉽게 광고를 블로그에 붙일 수 있으니 생산적인 취미생활로도 발전시킬 수 있다. 

 

 

04. 누적된 기록은 나를 설명하기 쉬워진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고, 하고 싶은 것을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없어진다.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나를 어필해야할 때 내 블로그만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체험단, 기자단, 서평단 등등 온라인 리뷰단들을 많이 모집하는 것을 알게 되는데, 블로그 하나 잘 키워놓으면, 굳이 '제가 당신의 브랜드에 아주 관심이 많구요, 제가 글 잘 쓸 수 있구요, 사진 잘 찍을 수 있구요~' 등등의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지원서에 쓸 건 나의 블로그 주소로 충분하다.

또한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더 쉽게 만날 수 있다. 뭔지 알아보기도 힘든 명함 대신 읽기도 귀찮은 자기소개서 대신 블로그만 보여주면 그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05. 영향력을 줄 수 있다.

블로그 뿐만 아니라 모든 SNS를 하는 이유는 바로 '영향력'이다. 과거에는 하고 싶은 이야기,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더라도 말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았다.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SNS를 할 수 있는 세상에서는 나는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더욱더 내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이 들어주길 원한다면 블로그에 꾸준히 나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는 것이다. 쌓는 것은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 것이지 글을 아주 잘 써야하고 사진을 아주 잘 찍어야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해보면 알게 된다. 아는 순간 그리고 기록하는 순간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하고, 꾸준히 기록하는 것은 '나'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콘텐츠가 없더라도 '꾸준히'만 하더라도 최소 나에게 '성실함'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은가!


블로그를 처음해서 두려운 분들에게 

 

일단 네이버 또는 다음, 티스토리 계정을 만든다. (초보자에게는 네이버를 추천한다.

계정을 만드는 순간 이미 블로그는 만들어져 있다. 내 블로그에 들어간다.

첫 글은 내가 왜 블로그를 하고 싶고,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쓴다.

 

 

블로그에 쓰기 가장 쉬운 콘텐츠 (일단 이렇게 시작해본다.)

 

물건을 사면 사진을 찍고 후기를 쓴다.

책을 읽으면 책표지를 찍고 독후감을 쓴다.

여행을 가면 사진을 찍고 후기를 쓴다.

영화를 보면 포스터를 올리고 느낀점을 쓴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반려동물에 대해서 쓴다.

공부를 한다면 복습하듯이 공부한 내용을 기록한다.

요리를 하면 완성 사진을 찍고 만드는 과정을 쓴다.

운동을 하면 운동한 내용과 변화된 것을 쓴다.

...

 

그래도 쓸 게 없다면 오늘 있었던 일을 짧게 쓴다.

그래도 쓸 게 없다면 쓸게 없다고 쓴다.

 

 

그리고 꾸준히 기록한다.

 

한달 후 블로그를 해야하는 5가지 이유 중 하나라도 느끼게 된다면, 그 다음의 블로그 단계는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아이디를 만들어서 시작하자!


아버지는 매일 만보걷기하고 만보를 걸은 코스를 소개하시고, 독서 모임에서 읽은 책과 모임 후 식사한 맛집에 대해서 기록하고 계신다.

어머니는 오늘 요리한 음식의 레시피에 대한 내용을 주로 쓰시고, 다이소/이케아 같은 곳에서 구매한 생활용품, 주방용품에 대한 리뷰를 쓰신다.

동생은 요즘 하고 있는 운동(헬스, 롤러스케이트, 자전거, 홈트...)에 대해서 주로 쓰고, 식단을 기록한다.

 

가족들은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을 기록을 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있다.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세 식구 모두 블로그를 하다보니 서로 블로그를 피드백해주고 콘텐츠 아이디어도 나누면서 하루를 아주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한다.그리고 꾸준히 하다보니 팔로워와 조회수가 늘어나는 재미도 느끼고, '좋은 정보를 얻었다.', '글이 너무 재미있다.'라는 등의 댓글을 보면 뿌듯함을 느끼고 자랑하기도 한다^^ 그냥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다가 훨씬 더 생산적이고 활동적으로 바뀐 모습에 내가 더 뿌듯하다^^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 라는 말에 돈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고, 나 또한 그러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을 한 것도 없잖아 있지만 결국 블로그를 하면서 돈보다 더 뜻깊었던 것은 열정적인 자세를 얻었다는 것이다!

 


내가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한 가장 큰 이유는 속마음을 털어놓을 공간을 만들고 싶었던 것인데, 요즘에는 새롭게 생긴 관심사(욕망)를 기록하면서 기록한 대로 바라는 대로 살 수 있을 것 같아 글을 쓰고 있다. 마음과 달리 환경적으로 요즘 일이 너무 바빠서 블로그는 커녕 컴퓨터, 모바일 화면도 보면 토할 것 같은 느낌이라 자주는 쓰고 있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될 때마다 꾸준히 블로그에 '나'를 기록해야지.

 

꼭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기록할 수 있는 여러 플랫폼들 중 자신과 잘 맞는 곳에 모두 '나'에 대해서 더 탐구하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다면 정말 뿌듯한 삶이 아니겠는가!


by.liis (life i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