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도자기 접시를 구매를 했다. 내가 그 접시를 샀던 이유는 단 하나, '우연'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도자기 접시였기 때문이었다. 나는 언젠가부터 '우연'으로 나타난 '결과'에 대해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왜 우연에 대해서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우연에 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대학 전공 수업 중에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보고, 리포트를 써오는 과제가 있었다. 단발머리의 커다란 눈을 가지고 미소가 아주(?) 무서운 '안톤 시거'라는 캐릭터가 인상적인 영화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수업시간에 교수님과 이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교수님의 일방적인 해석에 가까웠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이 시간이 참 재미있었다.) 교수님의 설명으로는, 이 영화는 '우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