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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회사로부터 독립할 수 있을까

liis 2020. 6. 28. 00:09

요즘 나의 가장 큰 관심(또는 걱정)은 내가 무엇을 하고 먹고 살아야할지에 대한 것이다. 이러한 생각에 빠져있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내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며 살고있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불안정한 직장 생활, 불만족스러운 성과, 자신감 하락... 코로나와 같은 이변 등등... 나를 둘러싸고 있는 직간접적인 상황들이 있지만, 결국에는 그 속에서 내가 돌파구를 찾아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문제다. 용기를 내면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 자꾸만 쉬운 길을 찾고 싶어진다.

 

 

먹고 살아야하니, 돈을 벌어야하는데,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 현재의 직장이 만족스럽지 않으니 이직을 준비하고 이직에 성공하는 것이 가장 '간편'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직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자존감이 떨어지는 이야기만 자꾸 할 뿐이다. 과연...?! 자신감 넘치던 나의 찬란한 모습은 어디로 갔을까...라며 한탄하게 된다.

 

Photo by XPS Chesser on Unsplash

회사가 평생 나를 책임져주지 못하니, 아예 일찍감치 독립할 생각을 해본다. 사업자를 내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일단은 온전히 혼자서 책임질 수 있을 일을 벌리는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재능들을 스스로 팔아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콘텐츠 광고를 받거나 스톡이미지를 판매하거나 그림/영상/사진을 제작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온전히 내 작업으로 만들 수 있는 외주를 받아 돈을 버는 것이다...라는 꿈만 같은 상상을 해본다. 불가능한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 뿐이고, 이 또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 꾸준히 해야만 한다. 그 '자리'를 잡기까지 내가 버틸 수 있을지, 그리고 내 콘텐츠들이 대중적으로 통할지도 알 수 없어서 불안하다. 그래서 발을 내뻗지 못한다.

 

 

나는 용기가 없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차선을 선택한다. 올해까지 불안정한 회사를 불안정하게 최대한 유지하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스스로 나의 재능을 팔아본다. 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으니 작게라도 시작을 해본다. 운이 좋게도 판매를 할 수 있다거나 대중적으로 통하게 된다면 더 밀어붙여볼 예정이다. '올해까지'라는 제한을 두고 노력해보자 한다. 그 뒤는 생각하지 않는다. 용기 없는 자의 최선의 방법이다.

 

 

빈 노트에 내가 팔 수 있는 내 재능들을 쭉 나열해보았다. 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자잘한 재능들이 많다는 것에 일단 안도감을 느낀다. 이제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팔 것인지 생각한 후 실행해보련다. 그래서 이렇게 리스(liis)에는 글을 쓰고, 어제 구글 애드센스를 신청하였다. 구글 애드센스 승인이 난다고 해서 바로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열어 둘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내가 회사로부터 독립을 할 수 있을지... 생각만으로도 기대에 부푼다. 우리 모두의 꿈은 '퇴사'라는 말이 있듯이... 더이상 회사라는 영역 안에서 수동적으로 살 수 밖에 없는 내 모습으로 살고 싶지는 않다. 나를 위해서 일을 하고 나를 위해서 돈을 벌고, 남탓 하지 않고 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방법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일단 이렇게 글을 쓰면서 '기대'라는 것을 해본다. 독립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위로가 되며 작은 용기를 내뱉어 볼 수 있으니.


by.liis (life i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