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승인 받은 날 바로 쓰는 글
디지털 노마드로 살고 싶다고, 올해 말까지 생활비정도의 수익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지 몇일이 지났다. 그 방법 중에 하나가 구글 애드센스였는데, 드디어 오늘 새벽에 승인 메일을 받았다.
4개월간 총 3차례의 승인 거절 메일을 받으면서 너무 답답했었다. 왜 승인이 되지 않는건지 말이다. 그래서 다른 분들 후기를 서칭했고 새로 알게된 팁들을 적용한 후 바로 승인을 받았다. 나처럼 답답했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 참고: 첫글 20년 4월 4일 / 공개글은 20년 8월 21일 기준 12개 (비공개 글은 16개) / 4수에 걸쳐 승인
요약
- 이미 퍼져있는 구글 애드센스 승인 방법, 나는 어떠했는가
- 계속된 미승인으로 승인 방법 서칭하던 중 알게 된 사실
- 내가 승인 받게 된 방법
- 결론
이미 퍼져있는 구글 애드센스 승인 방법, 나는 어떠했는가
일단 구글 애드센스 승인 받는 방법이라며 이미 다들 아는 내용을 이러하다.
- 글자 수 1000자 이상
- 사진 적게
- 맞춤법 검사
- 1일 1포스팅
...
나는
- 1000자 내외로 썼고
- 사진은 직접 이미지를 만들거나 Unsplash 무료 이미지 1장 이상 게재했고
- 맞춤법은 처음에는 맞췄는데 나중에는 그냥 제대로 쓰려고만 했고
- 1일 1포스팅 못하고 한달 뒤에 쓴 적도 있다.
구글 애드센스 승인 받는 방법이라며 위와 같은 방법들은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것처럼 인터넷 상에서 떠돌고 있지만 나는 다 지키지 않았어도 승인된 것으로 봐서는 위 방법들이 필수적인지는 모르겠다.
계속된 미승인으로 승인 방법 서칭하던 중 알게 된 사실

첫 번째 미승인 이유 - 가치있는 인벤토리: 콘텐츠 없음
3 차례 미승인 중 2 차례는 모두 위와 같은 이유로 거절이 되었다. 글 하나 하나 작성할 때마다 얼마나 정성을 다했는ㅋㅋ 왜 가치가 없다고 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구글에서는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상세한 자격 요건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그 중 '페이지만의 특별한 장점이 있나요?'라는 질문이 있다. (https://support.google.com/adsense/answer/7299563) 이 질문에 나는 yes라고 답할 수 있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지금은 비공개글이지만 '복숭아 쥬스' 레시피와 그와 관련된 나만의 이야기를 작성한 적이 있다. 정성스럽게 작성하고 사진도 예쁘게 찍어서 개인적으로 만족했던 글이었지만, 레시피도 개인적인 일상도 '특별'나지 않았다. 복숭아 주스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이라면 굳이 내 블로그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더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차고 넘쳤다. 더군다나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복숭아 쥬스 관련 에피소드를 누가 궁금해할까.
그동안 정성스레 쓴 글들이 구글 AI에게 외면 받는 것이 정말 이해할 수 없었는데, 완전히 객관적으로 내 블로그를 보다보니 납득이 되었다. 검색 결과로 내 블로그가 발견되었을 때 원하는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 지, 클릭을 유도할만한 흥미로운 글인지는 내가 생각해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계기로 '특별한 장점'을 가진 블로그로 변신하기 위해, 정보성 글만 남기고 사사로운 나의 감정을 담은 글과 리뷰 글은 모두 비공개 처리하였다. 자연스럽게 카테고리도 총 2개로 정리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내 블로그가 어떠한 주제로, 방향으로 가야할지 정해졌다.
→ 카테고리 1: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생각과 기록
→ 카데고리 2: 웹퍼블리싱 팁 / 티스토리 블로그 꾸미기 튜토리얼...
두 번째 미승인 이유
두번째 미승인 이유는 (정확한 멘트가 기억이 안 나는데...) 페이지 내의 링크가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나는 도움이 되는 링크나 참고하면 좋을 것 같은 블로그 이전 글 링크를 많이 걸어두었는데, 구글 입장에서는 유저가 현재 페이지에서 머물지 못하고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처럼 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 바로 모든 게시글의 링크를 삭제했다. (애드센스 승인 된 후에는 꼭 필요한 링크는 다시 걸어놨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티스토리 메인 화면도 바로 리스트가 보이도록 수정했다. '티스토리 블로그 편집'에서 보면 '최신글'과 '커버' 둘 중에 선택할 수 있게끔 되어있다. '커버'로 하면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예쁜 메인을 커스텀해서 블로그를 만들 수 있지만, 메인 화면에서 원하는 게시글을 보기까지 길게는 3단계를 거쳐야하는 것이다. 혹시 이 부분도 구글에서 링크가 많은 것처럼 보일까봐 '최신글'로 설정해두고 바로 게시글을 볼 수 있는 리스트 형태로 설정해놓았다. 이 방법은 그냥 뇌피셜이니까 참고만하시길^^;
서칭하면서 새로 알게 된 것들 추가
- 비공개 글들은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구독자 수 / 조회 수도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그리고...
내가 승인 받게 된 방법
심사 기간
구글 애드센스 게시가 거절 될 경우 보통 2주 후에 미승인 메일이 온다. 나는 그러면 또 바로 승인 요청을 하였다. 계속해서 포스팅을 할 거니까 심사 기간 2주 안에 뭔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미승인 메일 받은 직후 다시 승인 요청 시, 그동안 미승인된 페이지로 판단된 데이터가 아직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승인 절차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글을 보았다. 실제로 인터넷에 우리가 무언가를 등록할 때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노출이 되거나 완료가 되는 경우가 있다. 미승인이 되었다면 바로 심사 요청을 하지 말고 일정 기간을 두고 새롭게 정비한 후 신청하는 것이 좋겠다. (40번이나 탈락되었다는 어마무시한 후기도 봤는데 아마 거절된 이유를 분석하지 않고 바로 승인 신청을 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나도 3 차례 거절 당한 후에는 바로 재심사 요청하지 않고, 한달동안 3개의 글을 더 쓰고 4번째 신청을 했으며 하루도 되지 않아 광고를 게시할 수 있다는 메일을 받았다.
사이트 등록
튜토리얼 글을 주로 쓰게 되다보니 이제는 어느정도 정보성을 갖춘 블로그가 되는 듯 했지만, 구글 애드센스를 승인 받기까지는 어려웠다.
다른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승인을 받았는지 여러 방면으로 찾다보니까 네이버와 구글의 웹마스터에 웹사이트를 등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리가 있는 것이 어쨌든 블로그의 게시글은 보통 검색을 통해 노출이 될텐데 사이트가 검색결과로 나오지 않으면 안되는 것 아닌가.
바로 티스토리 블로그 주소를 웹마스터 도구인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https://searchadvisor.naver.com/)'와 '구글 서치콘솔(https://search.google.com/search-console)'에 각각 등록했다. (사이트맵도 등록해야한다는 말도 있었는데, 나는 사이트맵이랄 것도 없고, 어떻게 만들어야하는지 몰라서 따로 등록하지는 않았다.)
URL 검사
구글 서치콘솔을 통해서는 URL 검사도 해봐야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 티스토리 블로그 포스팅을 일일이 다 검색해서 검사를 해보았는데, 이게 웬일...! 구글에 등록되어있지 않은 포스팅 페이지들도 꽤 많은 것이다. 이때까지 내가 대략 20개의 포스팅이 있었는데, 절반은 등록이 되어있지 않았으니... 구글 애드센스 심사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다. 페이지의 '특별한 장점'도 없는데 검색 결과도 안되는 글만 잔뜩 있었으니 말이다.
등록이 안된 페이지 같은 경우 '구글 서치콘솔'에서 색인 요청을 해서 등록을 했다. (특정 색인과 관련된 페이지를 검색 결과로 보여줄 수 있게끔 하는 것으로 색인이 설정되지 않으면 아무래도 검색 결과로 노출되지 않겠지...!)

이 사실을 알고 난 후에는 새 글을 등록할 때마다 구글 서치콘솔을 통해서 URL 검사를 하고 있다. 색인 등록한 후 크게 변화한 것은 티스토리 통계에서 구글을 통해 내 블로그 방문 유입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제야 구글 검색 결과로 내 블로그가 노출이 되는구나 싶었고, 드디어 내 블로그가 제대로 심사를 받을 모습을 갖추었구나 싶었다.
결론
애드고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구글 애드센스 승인 받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내가 승인을 받고 나니까 결국 깨닫게 된 승인 기준은 '구글에서 검색했을 때 검색 결과로서 가치있는 게시물이 있는 사이트'인지를 판단한다는 것이다.
글의 갯수, 글자 수, 사진 갯수, 조회 수, 1일 1포스팅 등등의 어떤 것도 아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구글 애드센스 승인의 필수요건처럼 떠돌고 있는 말 중 내가 충족한 조건은 별로 없다.
구글은 기본적으로 '검색'을 기본으로 한 포털사이트다. 사람들은 1차적으로 검색을 목적으로 구글을 이용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검색을 해서 얻고자 하는 정보는 무엇일까. 그 '정보'가 내 사이트에 있어야하는 것이다. 나는 구글 검색으로 어떤 정보를 찾는지 생각해보면 (유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을 활용해서 어떤 글을 써야할지 판단이 될 것이다. 내가 정보성 글이라고 쓴 글도 내가 보통 웹퍼블리싱 정보를 얻을 때는 구글을 통해서 얻었던 경험으로 바탕이 된 것이다.
더하여 내가 열심히 작성한 글들이 구글 검색 결과에 잘 노출되는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구글 입장에서 좋은 검색 결과들을 보여줄 수 있는 사이트라면 구글 애드센스 심사에서 오히려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과 정성은 당연히 필요할테지.
나는 이로써 시행착오 끝에 4개월 후 공개글 12개의 글로 승인을 받고 오늘부터 구글 광고를 게시하게 되었다. 당장에 기대할만한 수익은 당연히 나오지 않겠지만^^; 디지털노마드로서의 삶이 조금 가까워진 것 같아서 뿌듯하다.
by.liis (life is like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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